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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도 너무 많다…부상에 멍드는 '공룡군단'

'공룡 군단'이 부상에 멍들고 있다.NC 다이노스는 지난 10일 주전 2루수 박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오른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박민우는 한동안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뛰었지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3일 외야수 박건우가 경기 외적인 문제로 1군 제외된 NC로선 타선의 짜임새가 더욱 헐거워졌다.엎친 데 덮쳤다. NC는 6월 20일 이후 치른 14경기 승률이 0.143(2승 12패)에 머물렀다. 지난 주말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홈 경기에선 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팀 전력이 휘청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다. 투타 가리지 않고 아픈 선수가 속출하면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울 지경이다.NC 부상자명단에 있는 주요 선수를 한 손에 꼽기 어렵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피로골절 소견으로 장기 이탈한 가운데 핵심 불펜 김진호(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와 임정호(왼 팔꿈치 염증)도 1군에서 빠져있다. 임정호는 후반기 복귀 예정으로 컨디션을 회복 중이지만 김진호는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구단에 따르면 45m 캐치볼을 실시한 상태로 1~2주 내 피칭 단계를 시작할 예정. 공백이 길어진 만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NC는 구창모가 이탈한 뒤 '임시 선발'로 공백을 채웠다. 공교롭게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던 이재학과 최성영 모두 경기 중 타구에 맞고 쓰러졌다. 이재학은 왼 중족골 골절, 최성영은 왼 안와부 골절로 상태가 더 좋지 않다. 이재학은 13일, 최성영은 후반기 재검진을 한 뒤 복귀 시점을 결정할 전망이다.타선 상황도 다르지 않다. 베테랑 박석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장기 이탈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타격 침체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시즌 초반 백업 내야수로 쏠쏠하게 활약한 도태훈은 허리 문제로 지난달 28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수비 중 헛스윙 배트에 맞은 포수 박세혁, 투구에 헤드샷을 당한 서호철을 비롯해 유독 경기 중 부상이 많다. 강인권 NC 감독이 "경기 전 브리핑이 부상자 명단 브리핑 같다"고 말할 정도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구단 사정상 연쇄 부상이 더욱 뼈아프다.NC는 전반기 마지막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5할 승률, 5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결국 부상자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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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전사민하고 고민했는데" 이용준, 9일 선발 예정…배재환 1군 등록

오른손 투수 이용준(21·NC 다이노스)이 전반기 막판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강인권 NC 감독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앞서 9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투수로 이용준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NC는 '임시 선발' 이준호가 1군 엔트리 제외돼 9일 삼성전 선발 투수 자리가 '공석'이었다.이용준의 시즌 1군 성적은 13경기(선발 12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05이다. 4월 5경기(선발 4경기)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 신인왕 레이스에 이름을 올렸지만, 5월과 6월 성적이 악화했다. 특히 6월에 등판한 4경기 평균자책점이 7.43으로 좋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달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2일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투구(4실점)로 컨디션을 체크했다. 1회 3실점 흔들렸지만 5회까지 투구 수 57개로 버텼다.강인권 감독은 "초반 1이닝 결과가 안 좋았던 거 같다. 첫 이닝 할 때 다소 불안한 게 있었는데 이닝을 거듭하면서 안정을 찾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불펜에서 뛰는) 전사민하고 고민한 부분이 있는데 먼저 이용준을 투입하고 1+1로 전사민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NC는 오른손 불펜 배재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배재환의 마지막 1군 등판은 2020년 10월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이다.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한 뒤 지난해 9월 전역했다.강인권 감독은 "2020년에 투구하고 한 3년 만에 처음 온 거 같다. 상무를 다녀오고 재활 (치료) 시간을 거쳤다"며 "올해 5월부터 투구를 시작했고 퓨처스에서 연투까지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아서 불펜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최고 구속은 147㎞/h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서울고를 졸업한 배재환은 2014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한편 NC는 최근 10경기 성적이 1승 9패로 좋지 않다. 5일 키움전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 서호철(3루수) 박민우(2루수) 권희동(좌익수) 마틴(중견수) 윤형준(1루수) 천재환(우익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짜였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에릭 페디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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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MVP] 160㎞/h 시대 임찬규의 리바운딩, 구속보다 '제구'

"내 마음속의 5월 MVP(최우수선수)."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오른손 투수 임찬규(31)를 두고 한 말이다.LG는 지난 5월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었다. 23경기에서 16승(1무 6패)을 쓸어 담아 월간 승률(0.727)이 7할을 웃돌았다. 월간 홈런 1위 포수 박동원의 맹타도 인상적이었지만, 선발 투수 임찬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임찬규는 5월에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월간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단독 1위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임찬규를 5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임찬규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5월에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나도 잘할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앞으로도 계속 잘했으면 한다"며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에서 믿어주셔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임찬규의 개막전 보직은 '불펜'이었다. 강효종·박명근·김유영 등과 시범경기 5선발 경쟁을 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4월 중순 '임시 선발'로 투입된 이후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거듭된 호투로 '임시'라는 꼬리표를 뗐다. 더 나아가 3선발로 '승진'까지 했다. 염경엽 감독은 5월 말 임찬규를 두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3선발로 쓸 거다. 3선발 확정"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만큼 5월 임팩트가 엄청났다. 임찬규는 "감독님께서 구속도 구속이지만 커맨드(제구)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하라고 하셨다. 스프링캠프 때 체인지업이나 커브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요즘 160㎞/h 시대인데 타자들이 빠른 공을 다 친다고 생각했다. 변화구나 터널링(타자가 구종을 판단하기 어려운 구간)을 생각하고 연구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거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임찬규는 구속을 머릿속에 많이 그렸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그로선 구속만 향상하면 성적이 좋아질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성적이 하락했다. 3선발로 시작한 지난해 5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문 가장 큰 이유였다. 구속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염경엽 감독은 "찬규한테 '지금까지 너는 구속 때문에 망가진 거'라고 '머리에서 구속을 지워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귀띔했다. 임찬규는 "지난해 신경 써서 던졌을 때 구속이 147~148㎞/h였고 지금도 최고 구속은 그 정도이다. 대신 평균 구속이 올랐다"며 "평균 구속이 오른 건 구속을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거 같다. 구속이 아닌 제구에 신경을 쓰니 쓸데없는 볼넷이나 위기 상황에 몰리는 공이 많이 줄었다. 득점권 피안타율도 낮추면서 선순환이 된다"고 반겼다. 이어 "어차피 비슷한 구속이 나오니까 숫자(구속)에 연연하기보다 주자 없을 때는 조금 더 빠른 승부를, 주자가 있을 때는 커맨드에 신경 쓰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2011년 데뷔한 임찬규는 어느새 프로 13년 차가 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성적 부진 탓에 권리 행사를 미뤘다. 관심이 쏠린 올 시즌엔 개막전 선발 경쟁에서 밀렸다. 그는 "사실 선발 투수는 마무리 투수를 제외한 모든 투수의 꿈"이라면서 "지난해 팀 성적에 기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발에서) 밀려난 거에 그런(아쉬운) 건 없었다. 언제까지 내가 기회를 꾸준히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린 투수도 아니기 때문에 성적이 안 나오면 당연히 물러나야 하는 게 맞다. (중간 계투로 이동했을 때는) 오히려 중책을 부여받은 느낌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나 같은 스타일은 욕심을 내면 안 되는 거 같더라"며 웃었다.임찬규의 2023시즌은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모두 중요하다. 그는 "공을 1구씩 던지다 보면 그게 어느 순간 숫자가 되고 목표가 되는 거 같다. 시즌 시작할 때 5월 MVP를 받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야지 이런 걸 마음먹은 게 아니지 않나.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걸 통제하면서 꾸준하게 했으면 하는 게 단기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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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경험상 최소 3주 아닌가" LG 고우석, 장기 이탈 불가피

"경험상 최소 3주 아닌가."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이 장기 이탈할 전망이다.염경엽 LG 감독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 앞서 고우석에 대해 "(통증이) 올라왔으면 경험상 최소 3주 아닌가. 경과를 봐야 하는데 최소 3주는 걸릴 거 같다"고 말했다. LG는 이동일이던 전날 고우석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지난달 3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한 고우석은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내용보다 우려됐던 건 부상이었다. 강판 순간 포수 김기연을 향해 "아파"라고 말하는 게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1일 검진에서 허리 근육통 주사 치료를 받았고 일주일 이상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빠르면 2주겠지만 안전하게 하려면 3주 이상은 봐야 한다. 타자는 (복귀가) 빠른데 투수는 던질 때 허리를···근육통이 와도 옆으로 돌리는 건 괜찮은데 (투수처럼) 앞으로 쓰는 건 (통증이) 오래간다"고 말했다. 야수의 허리 근육통이면 복귀 시점을 조금 빠르게 잡을 수 있지만 투수는 그게 아니라는 의미다. 3주 이탈이면 5월 등판이 쉽지 않다.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고우석은 대회 직전 연습경기에서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부상을 당했다. 그 영향으로 4월 18일 1군에 '지각 등록'됐다. LG는 고우석이 이탈한 기간 이정용을 임시 마무리 투수로 세웠다. 그런데 이번엔 전략을 바꾼다. 염경엽 감독은 "우석이가 버텨줘야 셋업이 되는데 중간이 안정된 상황도 아니어서 내 입장에선 엄청 아쉽다"며 "마무리는 정하지 않고 갈 거다. 정용이가 될 수 있고 (박)명근이가 될 수 있고 고참 (김)진성이가 될 수도 있다. 상황에 맞게 상대 타선에 맞게 우석이가 올 때까지 할 생각이다. 4월에 우석이가 없는 가운데 승부를 걸다 보니 승리조에 과부하가 걸렸는데 그걸 조절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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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번트와 작전"···천적 고영표 만나는 NC의 '비책'

'천적' 사이드암스로 고영표(32·KT 위즈)를 잡을 '비책'이 있을까.NC는 12일 창원 NC파크에서 KT 위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선발 매치업에선 무게 중심이 KT 쪽으로 기운다. NC는 프로 3년 차 '임시 선발' 이용준(21))를 내세우는데 KT는 국가대표 고영표를 예고했다.고영표의 통산 NC전 성적은 22경기(선발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50이다. 최근 2년 상대 전적은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2. 지난해에도 2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다. 제구가 뛰어난데 좀처럼 집중타까지 허용하지 않아 공략하기 까다로워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고영표와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둔 강인권 NC 감독은 "(고영표는) 피안타율이 좌우할 거 없이 좋다. 슬라이드 스텝(slide step)도 빨라서 솔직히 작전도 하기 어려운 투수"라고 말했다. 사이드암스로는 보통 슬라이드 스텝이 느려 도루 타이밍을 잘 내주지만 고영표는 다르다. 실제 고영표는 지난해 도루 허용이 5개(아웃 4개)로 적다.강 감독은 "어제도 상대 투수(보 슐서)가 워낙 좋아서 경기 초반부터 번트를 댔다. 선취점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만약 상황이 되면 번트나 작전을 조금 더 활용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NC는 전날과 비교했을 때 8번과 9번 타순만 바꿨다. 4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박민우(지명타자)와 박세혁(포수)이 테이블 세터를 맡고 박건우(우익수) 손아섭(좌익수) 박석민(3루수)이 중심 타선에 포진했다. 하위 타순은 오영수(!루수) 김주원(유격수) 한석현(중견수) 서호철(2루수) 순으로 짰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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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삼성의 '아픈 손가락' 양창섭, "올해는 다릅니다"

양창섭(24)은 삼성 라이온즈의 ‘아픈 손가락’이다.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입단 첫해 가능성을 보이며 기대를 높인 양창섭은 이후 잦은 부상에 허덕이며 팀과 팬들에 실망감을 안겼다. 어느덧 부상으로 신음한 지 4년째, 하지만 양창섭은 “올해는 다르다”는 각오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4년 동안 쓴 재활일지만 해도 빽빽하다. 2019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양창섭은 더딘 재활 끝에 이듬해 막판 복귀했으나 2021시즌 허리 통증으로 다시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2022시즌 초반엔 선발 2연승으로 완벽하게 돌아온 듯했으나, 이번엔 어깨 통증으로 다시 재활의 늪에 빠졌다. 세 시즌 동안 나선 경기는 고작 22경기, 양창섭을 향한 기대는 어느덧 실망과 무관심으로 바뀌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양창섭은 지난 인터뷰에서 “너무 조급했다”라고 돌아봤다. 본인을 둘러싼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서 복귀를 서두르다 탈이 났다고. 양창섭은 “부상에서 돌아와서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조급함이 있었다. 몸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서 공을 던지다 보니 과부하가 걸렸다”라고 이야기했다. 2021시즌 첫 6경기 평균자책점 1.54, 2022시즌 선발 2연승 등 시즌 초반 순항했을 때도 양창섭은 불안했다. 통증이 남아있었다. 양창섭은 “초반 성적은 좋았지만 공을 던질 때마다 통증은 남아있었다”라며 “몸이 안 아팠으면 더 자신 있게 던졌을 텐데 마음만 앞서 준비가 부족했다. 탈이 날 수밖에 없었다”라며 아쉬워했다. 두 차례 시련을 겪은 양창섭은 “2023년은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방법을 바꿨고, 이제는 통증이 전혀 없다며 부활을 자신했다. 양창섭은 “이전 비시즌엔 2, 3주간 공을 던지지 않다가 갑자기 공을 던져 탈이 났다. 이번엔 유연성을 잃지 않기 위해 짧은 거리라도 공을 꾸준히 던져왔는데, 지금 아픈 곳이 전혀 없다.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양창섭의 자신감은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양창섭은 팀 연습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자신의 건강함과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9일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서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양창섭은 12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선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캠프 초반이라 컨디션이 완벽할 순 없다. 하지만 매 시즌 직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했던 이전과는 달리, 올해는 건강한 모습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통증 없는 건강한 몸에 양창섭의 자신감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양창섭의 새 시즌 목표는 ‘건강한 한해’다. 2018년 데뷔 이후 한 번도 하지 못했던 풀타임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양창섭은 “정현욱 투수코치님이 ‘아프지 않아야 너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라며 격려해주셨다. (오)승환 선배처럼 안 아프고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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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0년 The moment] 소방차 출동하고 정전 사고, 감독 청문회까지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두 번째 왕조 연 삼성 삼성이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SK(현 SSG)를 1-0으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삼성은 전년도 김성근 감독이 이끈 SK에 4전 전패로 패한 아픔을 갚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983년 김응용(해태) 2005년 선동열(삼성)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부임 첫 시즌 우승을 이끈 사령탑이 됐다. 이후 삼성은 2015년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4년 연속 한국시리즈 KS 우승을 달성했다. ②김성근 감독, SK 떠나다 김성근 감독은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불편한 관계 중에 8월 17일 문학 삼성전을 앞두고 "올 시즌 뒤 SK를 떠나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구단은 다음날 김성근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이만수 퓨처스(2군) 감독에게 1군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SK 왕조(KS 우승 3회)를 이끈 김 감독의 전격 퇴장이었다. 김성근 감독의 경질에 반대하는 SK 일부 팬은 8월 18일 경기 종료 후 물병 투척 및 그라운드에 난입해 '유니폼 화형식'을 했다. ③오승환 대기록 축하한 소방차 8월 12일 대구 KIA전에서 오승환이 세계 최소경기(334경기), 국내 최연소(29세 28일)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의 대기록 달성 순간 이를 기념하는 축포가 터졌는데, 전광판 우측 상단에 불이 붙어 화염이 치솟았다. 소방수(마무리 투수)를 축하하는 행사에 급기야 '진짜' 소방차가 출동했다.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제가 불 끄러 갈까요"라며 황당해했다. 오승환은 그해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하며 2006년 자신이 작성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47개) 타이기록에 이어, KS MVP까지 차지했다. ④1948년 개장 대구구장 정전 4월 1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두산 정수빈이 8회 절묘한 기습번트를 대고 1루로 달려가는 순간 갑자기 암흑천지로 변했다. 6개 조명탑 불이 모두 꺼진 것이다. 12분 뒤 일부 시설이 복구됐지만, 3루 측 조명은 끝내 켜지지 않았다. 심판진과 양 팀 관계자가 모여 논의한 결과 사고 발생 48분 만인 8시 16분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경기는 다음 날 정수빈 타석에서 재개됐고, 두산이 3-2로 이겼다. ⑤LG팬 감독 청문회 요구 LG는 8월 14일 잠실 홈 경기에서 롯데에 1-4로 졌다. 당시 5위 LG와 4위 롯데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지자 LG 팬 수백 명이 야구장 입구를 막고 시위했다. 'LG 가을 야구, 또 내년입니까'라는 현수막을 펼쳐 든 채 "감독 나와라"라며 청문회를 요구했다. 팬들에게 박종훈 LG 감독은 다음 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질책을 달게 받고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사과했다. 결국 LG는 김기태 수석코치를 신임 사령탑에 선임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13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02년 준우승 이후 11년 만이었다. ⑥장효조·최동원 별세 장효조 삼성 퓨처스 감독이 9월 7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선수 시절 그는 천부적인 타격 재능과 끈질긴 집념으로 '타격 기계'로 평가받았다. 통산 961경기에서 타율 0.331을 기록했다. 당시로는 3000타수 이상 소화한 타자 중 최고 타율이었다. 일주일 뒤인 9월 14일, 또 하나의 레전드 최동원 전 한화 퓨처스 감독도 직장암으로 별세했다. 통산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한 그는 1984년 롯데의 KS 우승 당시 홀로 4승을 책임졌다. 롯데는 최동원의 등 번호 1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⑦9구단 NC 창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월, 9구단 창단 우선협상대상자로 NC를 선정했고 3월 말에는 NC의 창단을 승인했다. NC는 8월 2일 다이노스라는 팀 이름을 발표했고, 8월 31일 초대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두산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두산에서 사퇴한 지 두 달 만에 복귀했다. NC는 신인 드래프트, 2차 드래프트, 외국인 선수(4명 등록, 3명 출전) 등을 통해 선수단을 구성했고 2012년 퓨처스리그에 참가했다. ⑧이용훈 2군 퍼펙트게임 롯데 이용훈이 9월 17일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9이닝 동안 27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1~2군을 통틀어 KBO 역사상 첫 번째 기록이다. 이용훈은 111개의 공을 던졌고 탈삼진 10개를 기록했다. 2000년 삼성에 입단한 이용훈은 SK를 거쳐 롯데에서 뛰었는데, 1군 통산 190경기에서 42승 49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한 뒤 2014년 은퇴했다. ⑨심수창 최다연패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 LG는 투수 심수창과 내야수 박병호를 키움에 주고 투수 송신영과 김성현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심수창은 8월 3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섰다. 총 6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2-3으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이로써 리그 역사상 최다인 18연패에 빠졌다. 심수창은 LG에서 뛴 2009년 6월 26일 SK전부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심수창은 8월 9일 사직 롯데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 승리 투수가 되면서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⑩30주년 레전드 올스타 KBO는 프로야구 30주년을 기념해 포지션별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10 투표를 진행했다. 이만수(포수)가 최다 점수를 얻어 최고 인기 스타로 뽑혔다. 선동열(투수) 장종훈(1루수) 박정태(2루수) 한대화(3루수) 김재박(유격수) 장효조·이순철·양준혁(이상 외야수) 김기태(지명타자)가 포지션별 레전드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형석 기자 사진=IS포토 2022.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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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안우진 1차전·4차전 준비" 물집으로 꼬인 키움의 계획

에이스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의 갑작스러운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꼬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앞서 "안우진은 1차전과 4차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안우진은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포스트시즌 내내 문제였던 오른 중지 물집이 터진 탓이었다. 피가 보일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향후 시리즈 등판에 물음표가 찍혔다. 안우진이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키움은 4차전 '임시 선발'로 이승호를 내세운다. 이승호는 올 시즌 53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소화한 '계투' 자원이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의 손가락 부상 이후 고민을 많이 했다"며 "2차전 후에 조금씩 (이승호의 선발 등판을) 생각했다. 올 시즌 계속 중간에서 공을 던졌기 때문에 투구 개수가 많지 않다. 스타트를 잘 끊어주고 공격적으로 투구한다면 총력전을 통해 좋은 승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다만 중간 투수에게 맞게 준비해 투구 개수는 한계가 있을 거라"고 기대와 우려를 함께 전했다. 4차전 이후 안우진의 등판 가능성은 여전히 물음표다. 홍원기 감독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거 같다. 손가락이 허락해야 짧게나 길게 던질 수 있을 거 같다"며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마운드) 위에 올라가 전력으로 10개 던지다가 또 (손가락이) 벗겨지면 죽도 밥도 안 되는 거라서 신중을 기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김준완(좌익수) 전병우(1루수) 이정후(중견수) 푸이그(우익수) 김태진(1루수) 이지영(포수) 송성문(3루수) 신준우(유격수) 이용규(지명타자) 순이다. SSG 선발 투수는 왼손 숀 모리만도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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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유 제한 풀어달라' 리코, KBO 상대 가처분 신청

프로야구 대형 에이전시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전시가 KBO를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는 건 이례적이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리코는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리인(에이전트) 인정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KBO리그에선 대리인 1명(법인 포함)이 보유할 수 있는 인원을 최대 15명(구단당 3명)으로 제한하는데 이 조항을 풀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이다. 가처분 신청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식 재판에 앞서 임시적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절차다. 이번 사건의 심문 기일은 다음 달 2일로 잡혔다. 프로야구는 2017년 9월 26일 열린 KBO 제3차 이사회에서 '2018년부터 선수 대리인 제도를 시행한다'고 의결했다. 다만 '무제한 오픈'은 아니었다. 한 대리인이 보유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해 특정 대리인의 입김이 강해지는 걸 방지했다. 이 내용은 KBO 규약 제6장 제42조 규정에 명시돼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인원 제한을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왔다. 하지만 특정 대형 에이전시가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인원 제한마저 없으면 시장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대리인 제도를 관리·감독하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관계자는 "리코 측에서 11월 30일까지는 선수들의 소속 구단이 있지만, FA를 선언하면 12월 1일부터는 원소속구단이 없는 것 아니냐는 문의를 했다. 그래서 (그렇지 않다는) KBO의 유권해석을 받아서 전달했다"고 말했다. 계약상 선수들의 참가활동 기간은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리코는 12월이면 FA 선수들의 소속이 없어진다고 판단, 대리인 제도의 구단별 인원 제한 한도에 저촉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협 관계자는 "문의 내용을 회신받고 가처분을 넣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리코는 프로야구에서 손꼽히는 에이전시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양의지(NC 다이노스)를 비롯해 대형 스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겨울만 하더라도 "올해 FA 시장에 리코 소속 선수만 10명 넘게 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관심이 쏠리는 건 NC였다. NC는 사이드암스로 이재학을 비롯해 양의지(포수) 노진혁(내야수) 이명기(외야수) 심창민(투수)을 비롯해 최소 3명 이상의 예비 FA가 리코랑 계약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인 보유 제한을 피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가처분 신청으로 제도의 불합리성을 주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KBO 관계자는 "(리코 측은) 현재 인원 제한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개인과 법인 포함 15명 제한인데 법인은 별도로 해달라는 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법인에서 10명의 대리인을 보유하면 150명을 하겠다는 거 아닌가. 아마 (인원 제한에 저촉하는) 구단당 4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런 거 같다. 법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선수협 관계자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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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4년 전에도, 올해도 NC의 선택은 '안정'

NC 다이노스가 '강인권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고 2025년까지 3년간 지휘봉을 맡긴다'고 12일 발표(본지 단독 보도)했다. 조건은 계약금 2억5000만원, 연봉 2억5000만원 등 총액 10억원. 강인권 감독은 지난 5월 경질된 이동욱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 대행을 맡았다. NC는 이동욱 감독 체제에서 9승 24패(승률 0.273)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강인권 감독 대행 체제에선 58승 3무 50패(승률 0.537)로 이 기간 5위를 기록했다. 투·타 전력이 고르게 안정돼 성적이 조금씩 향상했다. 그 결과 5위 KIA 타이거즈에 2경기 뒤진 6위(67승 3무 74패·승률 0.475)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PS) 진출엔 실패했지만, 마지막까지 5위 경쟁을 펼친 강인권 감독 대행은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시즌 중 감독이 교체된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추스르며 전력을 재정비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였다. 정규시즌 종료 후 NC는 발 빠르게 차기 감독 인선에 돌입했다. 강인권 감독 대행의 승격을 비롯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테이블 위에 올렸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외부 후보도 같이 검토했다. (강인권 감독으로 선택한 건) 시즌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선수단과 상호 신뢰나 소통 방식, 리더십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말했다. 강인권 감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NC 1군 배터리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0년 NC로 복귀, 수석 코치를 맡았다. 강한 카리스마와 부드러운 리더십을 두루 갖춰 선수단 내 신망이 높다. 무엇보다 구단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는 게 플러스 요인이었다. 임선남 단장은 "(유망주들이 구단) 안에서 잘 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 (강인권 감독이) 그 방향에 잘 맞는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NC는 2018년 10월 구단 제2대 감독으로 이동욱 수비코치를 내세웠다. 당시 NC는 시즌 중 김경문 감독을 경질하고 유영준 단장에게 임시 감독을 맡겨 잔여 시즌을 치렀다. 장고 끝에 내린 NC의 선택은 '안정'이었다. 큰 틀의 전환이 필요한 외부 인사보다 내부 인사 승격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우리 팀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다이노스 시스템을 함께 만들 수 있는 분을 모시고자 했다"며 2012년 구단 출범 때부터 함께한 이동욱 코치를 사령탑에 앉혀 동요를 최소화했다. 이동욱 감독은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 10월의 선택도 4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구단이 바라는 것도 비슷하다. 공교롭게도 강인권 감독과 이동욱 감독 모두 NC의 시작을 함께한 창단 멤버다. NC 주전 포수 양의지, 국가대표 2루수 박민우를 비롯해 내야수 노진혁, 외야수 이명기, 불펜 투수 원종현 등이 이번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풀린다. 계약에 딸 내년 전력 구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안정'이라는 키워드가 어느 해보다 강조될 수밖에 없다. 강인권 감독은 "무거운 책임을 가진 만큼 선수들과 합심해서 다이노스만의 전통을 이어나가겠다. 거침없이 한 번 야구 해볼 생각"이라며 "코치와 선수가 주연이 되는 야구를 하고 싶다. (FA 관련해서는) 구단과 의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주요 코칭스태프 인선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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